서드 파티(Third party) 그게 뭔데?

안녕하세요? 현대축구사회입니다.

이번에는 서드 파티(Third party)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1. 서드 파티(Third party)란?

정식 명칭 : 서드 파티 오너십(Third Party Ownership)

개인이나 사업체가 축구 선수에 대하여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이전트(Agent)와 혼동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에이전트는 축구 선수의 계약이나 사무적인 일을 대신해주는 것이고,

서드 파티는 그 선수에 대해서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서드(Third)'라고 한다면 퍼스트나 세컨드는 무엇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퍼스트 파티(First party)는 선수의 소속 구단을 의미하고,

세컨드 파티(Second party)는 그 선수의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을 의미합니다.

서드 파티(Third party) 관계도 

 

 

 

2. 배경

서드 파티는 특정한 선수의 스폰서가 되어줌으로써 지분을 가지게 됩니다. 

주로 아프리카나 남미권 선두들에게서 서드 파티 계약이 묶여 있는 걸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 : 카를로스 테베즈(Carlos Alberto Tevez), 네이마르(Neymar Junior), 헐크(Hulk), 라다멜 팔카오(Radamel Falcao) ...)

재정이 가난해서 축구를 하기 어려운 유망주들에게 개인이나 사업체가 스폰서가 되어줌으로써 그 선수에 대한 지분을 갖게 됩니다.

단순한 투자 개념으로 생각해서 문제점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선수가 이적할 때 발생합니다.

 

 

 

3. 문제점

예를 들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가'라는 선수의 지분은 서드 파티에게 40%, A 구단에게 60%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가'는 몸값이 100억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B 구단이 '가'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A 구단에게 100억의 이적료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A구단은 100억을 받더라도 서드 파티에게 40억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A 구단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B 구단에게 '가'선수의 이적료를 훨씬 더 높게 요구했습니다. 결국 B 구단은 협상을 철회하거나, 오버페이로 '가'를 영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버페이로 '가'를 영입하게 된다면, '가'는 몸값에 거품이 계속해서 생길 것입니다.

또한, 자금이 구단이 아닌 개인이나 사업체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서드 파티(Third party)의 문제점

 

또한, 선수의 지분을 양분한다는 점에서 인권적인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실제로 과거에 카를로스 테베즈(Carlos Alberto Tevez) 선수가 이적이 무산되었습니다.

협상과정에서 퍼스트 파티가 서드 파티에게 이적료를 나누어 주지 않으려 하자, 서드 파티가 지분을 행사해서 이적을 막아버렸습니다.

 

EPL(England Premier League)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자, 잉글랜드에서는 서드 파티를 금지시켰습니다. 

 

그리고 2015년 5월 1일 제 삼자 소유권, 즉 서드 파티가 완전히 금지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법을 통해 아직까지도 서드 파티와 비슷한 계약이 있는 경우가 종종 나타납니다.

 

 

 

4. 서드 파티 지지 의견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서드 파티를 찬성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유망주들에게는 희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재능은 있지만 가난해서 축구를 이어가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서드 파티는 희망일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임대 등의 계약을 통해 선수 지분이 나누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투자 개념인 서드 파티는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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